대통령의 소통을 바라보며...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언제나 행복과 평안이 가정에 가득하기를 바라며 피어난 싱그러운 장미꽃처럼 향긋하고 아름다운 한 주간되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지난 10일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파격적인 탈권위적인 소탈한 소통 행보에 많은 국민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앉았던 의자를 스스로 밀어 넣고, 식판을 스스로 들고, 저고리를 스스로 벗어 걸고, 비서진들과 원탁에서 겸상 식사를 하고, 국민들에게 가깝게 다가서고, 세월호 희생자 가족에게 직접 전화해서 위로하고, 5.18 기념식때는 유가족을 안아주며 위로하는 모습 등은 감동과 큰 울림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동안 보지못했던 장면을 날마다 접하면서 대부분의 국민들은 환호하고 있으며, 최순실 국정농단을 보면서 ‘이게 나라냐!’고 한숨을 지었던 국민들이 이제야 나라다운 나라가 되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런 모습을 보면서 “단지 사람만 바뀌었을 뿐인데 이렇게 바뀔 수 있구나! 지도자가 그래서 중요한 거구나! 이런 모습이 바로 교회의 모습이 되어야 하고, 목회자의 모습이 되어야 하는데.. 과연 나는 성도들,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성찰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예수님께서 2000년전에 이 땅에서 보여주신 소통 방식, 즉 섬김과 겸손의 리더십은 세상이나 교회나 어디서든 통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도 ‘이게 교회다’라고 뭔가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잘못된 권위주의를 버려야 합니다. 그래서 목사다운 목사, 성도다운 성도, 교회다운 교회가 되어야겠습니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마 23:1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