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과 자존감의 차이'

성경은 우리에게 사람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교만에 대해서 경계시켜 줍니다. 교만은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죄 가운데 하나입니다. 교만은 스스로를 높여 하나님과 같이 되려고 하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교만은 패망의 선봉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자기를 너무 뽐내고 또 거만해서 자기를 만드신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고 자기 죄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하나님 없이도 자기 스스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자존감은 우리의 귀중한 가치를 깨달아 하나님과의 신실한 교제를 하기 위한 것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교만과 자존감 사이에서 혼란을 겪게 됩니다.

​대표기도 하시는 분들 가운데도 ‘이 벌레만도 못한 존재가’ 라며 자기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것 같지만, 이것은 성경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우리 예수님은 세상의 벌레들을 위해 죽으시려고 영광의 보좌를 떠나셨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분의 희생은 바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소중한 존재들을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가족의 일원으로 우주 자체보다도 중요한 존재인 것이지요. 그리고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이것이 진정한 우리 자존감의 근거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보배롭고 소중한 존재입니다.” 이와 같은 자존감은 하나님 안에서 갖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