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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왕의 이야기
임사라 2009-08-18 추천 0 댓글 0 조회 418
넷째왕의 이야기 -러시아민담

                                                                                                                                   

혹시 여러분들은 온 인류의 왕에게 경배 드리기 위해 동방에서 출발했던 왕이 세 사람이 아니라, 네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예수님이 태어나시던 때에 인근 페르시아에는 알타반 이라는 왕이 있었습니다.

그는 별을 연구하던 천문학자로, 하루는 별을 연구하던 중에 구세주의 탄생을 알리는 별을 발견하게 되었고 역시 같이 별을 본 인근나라의 다른 왕들과 구세주를 만나러가기로 약속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각기 자기 나라에서 가장 값진 보물을 갖고,  다른 길로 왔는데, 한 왕은 번쩍이는 황금을, 또 한 왕은 향기로운 유향을, 세째 왕은 희귀한 몰약을, 가장 젊었던 네째 왕은 값으로 따지기 어려운 귀한보석을 세 개 가지고 왔습니다

그들의 이름은 가스팔, 발타살 , 멜키올, 그리고 넷째 왕으로  알타반이었습니다.


신비로운 별이 왕들을 인도하였고, 왕들은 쉬지 않고 별을 따라갔습니다.

그들은 세상의 아름다운 것에는 눈이 먼 듯 법석대는 도시의 번화가에서는

귀먹은 듯 지나쳐 갔습니다.


하나님을 뵙고자 하는 열망은 젊은 넷째왕 에게는 더욱 불타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밤, 넷째 왕은 잠결에 흐느끼며 우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너무나 긴박하고 애절한 울음 소리에 그는 꿈에서 깨어 났지요.

주위를 둘러본 그는 먼지 구덩이 속에서 한 어린이가 발가벗은 몸으로 다섯 군데나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며 누워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 아이는 보기 흉할 만큼 마르고 아무도 돌보는 이조차 없었습니다.

 그는 급히 아기를 말에 태워 지나온 마을로 되돌아 달려갔습니다.

마을로 돌아와 수소문 하여도 아이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생각다 못해 그는 한 마음씨 좋은 부인에게 아기를 돌보아 줄 것을 부탁하면서 허리춤에서 보석하나를 꺼내 주면서 아이의 장래를 위해 써 달라고 당부하였습니다.


그리고는 곧 길을 재촉하여 세 왕들이 있던 곳으로 달려갔으나,  이미 세 왕은 그 자리를 떠나고 없었습니다. 단지 "시간이 급해 먼저 출발하니 바로 뒤따라 오게"라는 말만을 남겨 놓은 채.


알타반은 다시 별을 따라 가려 하였지만, 쉽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다른 나라의 왕들이 어느 길로 갔는지 사람들에게 물어 가며, 몇 날 몇 주를 별을 찾아 헤맸지만 도저히 별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의 마음의 슬픔은 너무도 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왕은 그 빛나는 큰 별을 다시 보게 되었고 기쁜 마음과 새로운 용기로 부지런히 목적지를 향하여 길을 재촉하였습니다. 아기를 곤경에서 구해준 뒤부터

그는 불쌍한 이에 대하여 점점 마음이 쏠렸습니다.


별을 따라가다가 한 도시를 지나게 되었는데, 거기서 왕은 한 장례 행렬과 마주칩니다.

미망인으로 보이는 부인이 슬피 울며 뒤 따르고, 아이들은 절망적인 모습으로 어머니 곁을 따라가는데, 단지 죽음에 대한 슬픔 때문에 그렇게 비통해 하리라고 보여 지진 않아, 왕은 말에서 내려 물어 보았습니다.


이유인즉, 남편의 장례식이 끝나면 묘지에서부터 부인과 아이들은 노예로 팔려 서로 갈라져야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의 빚을 갚을 능력이 없기 때문에...

그들을 불쌍히 여긴 왕은 두 번째 보물을 허리춤에서 꺼내어 슬픔에 잠긴 과부의 손에 쥐어 주었습니다. "빚을 갚고 집과 농장을 사서 당신과 아이들의 안식처를 마련하십시오."

일을 마치고 왕은 다시 길을 서둘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알타반은 베틀레헴 성에 도착하나 삼왕들은 이미 예수께 경배한 후 고국으로 돌아간 뒤였고, 아기 예수는 헤롯의 칼날을 피해 애굽으로 피신해 버린 후였습니다.


그는 고뇌에 빠졌습니다. ‘나의 가야 할 길은 어디에 있는가?' 아기 예수를 찾아 고생도 참아가며 먼 길을 하루같이 달려왔던 알타반은 맥이 탁 풀려 그 자리에 주저앉고 싶었지만,

아기 예수님을 찾겠다는 강한 의지가 그로 하여금 애굽으로 갈 것을 결심하게 만듭니다. 그의 마음은 온통 그 아기에 대한 사랑 뿐 이었거든요.


다음날 아침 일찍 알타반이 여행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소란한 소리와 울부짖는 소리가 거리에 가득하였습니다. 아기들의 울음소리가 애처롭게 들려오곤 했고,

울부짖는 어머니들의 목멘 소리도 들려왔습니다.

헤롯의 보낸 군대가 베틀레헴에 들이닥쳐 아기들을 마구 죽이는 끔찍한 학살 사건이 벌어졌던 것입니다.

알타반이 묵고 있던 집에도 피 묻은 칼을 움켜쥐고 씩씩거리는 병정이 뛰어 들었습니다.

새파랗게 질려 아기를 감싸 안은 어머니 앞으로 병정이 달려들었을 때 알타반은 급히

그 병정 앞을 가로 막아 섰습니다. 그는 마치 아기의 아버지라도 되는 듯이 허리를 굽혀 절하며 살려달라고 애원하였습니다.


험악한 분위기가 계속되자, 알타반은 가슴 섶에 지녔던  마지막  아기 예수께 드릴 예물을

그 병정의 손에 쥐어주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그는 한 아기의 생명을 살리고, 애굽으로 향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미 별은 사라져 보이지 않았습니다.



묻고 물어 아기 예수의 가족을 찾아 가면서도 계속해서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때마다 그는 마음의 소리에 이끌려 가던 길을 멈추곤 하였습니다.

나중에는 말까지 주고 걸어가게 되고.. 이젠 가진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어떤 곳에서는 무거운 짐을 나르는 노파를 도와주었고, 다른 곳에서는 아무 힘없는 약자가

권력자의 횡포에 대항하여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일러 주었으며, 아픈 사람들을 돌보아 주었고, 거의 굶어 죽어가는 말에 달라붙어 괴롭히는 파리들을 쫓아 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이제 어떤 곤궁에도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어떠한 고통을 당해도 견딜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대도시의 항구에 다다르자 또 일이 생겼습니다. 한 아버지가 불행에 빠진 부인과 울부짖는 자식들과 강제로 이별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눈앞에 보였습니다.

그는 노예였는데 주인의 폭력에 반항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것 때문에 노예선으로 끌려가는 길이었습니다.

왕은 이 불쌍한 사람들을 놓아달라고 간청하였으나 소용이 없었지요. 결국 그는 자기가 대신 가겠다고 나섰고, 자기 자신의 자유와 목숨까지 팔아 불행한 사람을 구해내고, 이제는 그 자신이 노예선의 한 노예로서 배에 올라탔습니다.


  그의 마음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자유롭고 평안해졌습니다.

 그러나 배안의 힘든 노역이 거듭되면서 , 이제 그에게는 구세주에 대한 열망을 생각할 틈조차 없었습니다.

그는 노예선에 묶인 채 바다의 한가운데서, 때로는 풍랑의 소용돌이 속에서, 죽음과의 투쟁에다 자신을 던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의미한 짓을 한 것은 아니었던가?"하는 등의 번민에 가득찬 신음소리가 그의 가슴으로부터 치솟아 올랐습니다.


그러나 정신적으로 격해지고 마음이 굳어지려는  때에, 그의 별이, 그가 하늘에서 결코 보지 못하게 될 줄 알았던 그 별이 그의 마음속에서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마음의 빛은 그가 올바른 길에 있다는 확신감으로 그를 충만하게 해 주었고, 이러한 마음의 위로를 받자 그는 힘차게 노를 저을 수 있었습니다.


또 다시 수년이 지났습니다.

햇수를 세는 것도 이젠 잊어 버렸고, 그의 몸은 혹사에 시달려 세월과 병으로 노쇠하게 되었지요.

그러나 그의 별이 가끔 그를 이끌었기 때문에 마음만은 전혀 괴롭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세월이 지나 쓸모없는 육신이 되었을 때에 그는 석방됩니다.


이날 밤 그는 꿈을 꾸었습니다. 별을 따르려고, 젊었을 때 왕관과 고향과 재산을 버리고 떠나는 그러한 꿈을. '서둘러라. 서둘러라' 한 목소리가 그를 불렀습니다.

그 순간 그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습니다.

그리고는  걸음을 재촉하여 드디어, 어느 큰 도시의 성문 앞에 다다랐습니다.


길거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떠들썩하게 붐볐고, 여기 저기 흥분이 고조되어 몰려 있었습니다.

사람들 물결 속에서 그도 무슨 영문인지도 모른 채 휩쓸려갔습니다.

어느 한 언덕위에 오르자 그 꼭대기, 하늘과 땅 사이에 세 개의 십자가기둥이 보였고,

세상의 왕께 그를 인도하던 그의 별이 가운데 십자가에 머물렀습니다.

그리고는 그 별은 비명이라도 지르듯이 한번 크게 번쩍 비추고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때 그의 시선이 가운데 십자가에 매달린 사람의 시선과 마주쳤습니다.

세상의 모든 고통과 아픔을 이 사람 스스로가 짊어지지 않으면 안 되었다는 사실을

이 사람의 눈빛이 말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모습은 모든 선량함과 무한한 사랑의 빛을 띠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은 고통으로 얼룩졌으나, 아직도 아름답고 온전한 품위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알타반 왕은 느끼게 됩니다.

"바로 이 사람이 모든 인류의 왕이다,

이 분은 하느님이시고, 이 세상의 구세주이시다!"


그는 십자가 아래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세상의 왕을 위해 무엇을 갖고 와야 했지만, 그에겐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는 빈손을 주님 앞에 내밀었습니다.

그러자 그의 손에 십자가로부터 고귀한 검붉은 피가 세 방울 떨어지며 이러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착하고 복 있는 자여,

그대는 나를 아주 오랫동안 찾아 헤매었소.

또 그대는 내가 주릴 때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말라 했을 때 마실 것을 주었고,

헐벗었을 때 입을 것을 주었으며,

병들었을 때 따뜻이 돌보아 주었소.

진정으로 그대에게 말합니다만,

지극히 작고 보잘 것 없는 내 형제들에게 행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입니다."


비명소리가 공중에 울려 퍼지고, 주님은 머리를 떨어뜨리고 운명하셨습니다.

알타반도 그 세 방울의 핏방울을 움켜지고 그 자리에 쓰러졌읍니다.


그는 죽음의 순간까지도
십자가의 주님을 응시하며 이제까지 맛보지 못한 깊은 평화의 미소로 잠들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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