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마음을 회복합시다!

어느덧 무더위가 한풀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어김없이 바뀌는 계절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귀한 선물입니다. 지난한주 안성 수양관에 머물며 기도하면서 여러 가지 사역을 준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마음은 ‘처음마음’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청소년시절 혼미했던 내 인생 가운데 예수님은 은혜로 개입해 주셨습니다. 그 감격과 감사로 신학교 문을 두드리는 사명으로까지 연결되었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어려웠지만 참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신학교 뒷동산에 올라 점심때마다 주님과 교제했던 순간들, 처음 사역하면서 긴장하면서 설교를 준비했던 시간들, 어린이 사역하면서 뒹굴고 놀던 시간들, 처음 법성교회에 왔을 때 떨리는 마음으로 사역했던 순간들... 그렇게 달려온 세월이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내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 봅니다. “그때 순수했던 ‘처음 마음’이 아직도 살아 있는가?” 에베소 교회 성도들을 향한 주님의 책망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계2:4절) 말씀이 오늘 나에게 던져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주님 어떻게 하면 주님의 사랑 하나면 더 이상 다른 어떤 것도 필요하지 않다고 고백하던 뜨거운 마음을 회복할 수 있습니까? 처음 주님을 만났을 때 그때 저의 환경과 상황을 초월하여 누렸던 진정한 행복을 찾기 원합니다. 제가 진정한 행복을 누리지 못한다면 어떻게 행복의 원천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