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일차 (레26-27장)

*주제 : 결단하라!

*Reading Guide

오늘은 마지막 레위기 26장과 27장을 읽겠습니다.

레위기 26장은 율법을 순종하는 자들에 대한 축복과 불순종하는 자들에 대한 저주를 모아놓은 것입니다. 이와 같은 구조는 내일부터 읽게 될 신명기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레위기 26:3-13절은 순종에 대한 축복으로 “만일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규례대로 행하고 그 명령을 성실히 지킨다면”이라는 조건에 따라 결정됩니다. 그에 따른 축복으로는 1)비와 풍성한 산물과 2)가나안땅에서 평화(샬롬)가 보장되며 3)하나님이 그들과 임재하면서 함께할 것을 약속하십니다.

14-45절에는 축복의 반대 상황인 저주가 훨씬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1)질병, 기근, 전쟁에서의 패배 2)가뭄과 빈약한 추수 3)들짐승 4)염병과 기근을 초래하는 전쟁 4)전쟁과 포로 등입니다. 이것은 교육적인 목적이 있습니다. 결코 그러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들도 자녀들에게 반복해서 경고하듯이 하나님은 순종을 통한 축복을 원하시지 불순종으로 저주를 내리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심판은 결코 하나님이 그의 백성을 버리셨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이들이 하나님의 소유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들을 징벌하실 것입니다. 만일 이들이 자신들의 죄를 고백하고 그들의 마음을 겸손히 낮추면 하나님은 당신의 언약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레위기 마지막장인 27장은 서원에 관한 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레위기 27장의 목적중의 하나가 성급한 서원을 자제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서원자의 마음이 바뀌어 서원을 해지하고자 할 경우 본래 바치기로 서원한 서원물보다 더욱 비싼 값을 치를 것을 요구하거나, 아니면 마음이 바뀐 자에게 벌칙을 부과함으로 이스라엘이 일단 약속한 서원을 성취할 것을 촉구한다.

신약에서도 우리가 맹세한 서원을 지켜야 할 것을 강조하며, 성급한 서원을 하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레위기에서는 서원한 자가 후에 마음이 바뀌었을 경우 서원물 외에 추징금을 지불하게 함으로 서원 무르는 것을 자제케 한 반면, 신약은 맹세를 자제할 것을 가르칩니다. 마5:33절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지니….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오늘로서 레위기를 마치게 됩니다. 레위기의 주제는 거룩입니다.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은 가시적으로 하나님의 성품을 구현해야 합니다. 거룩이란 단순히 엄격한 의식 그 이상의 것입니다. 예수님은 가장 거룩하신 분이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같은 종교적이고 율법적인 거룩이 아닌 자연스러운 영성을 가지신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누구와도 가까이 할 수 있었습니다. 세리와 죄인과도 함께하실 수 있으셨습니다. 가장 거룩하신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 거룩입니다. 오늘도 그분을 바라보시고 닮아가시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