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일차 - 사무엘하 13~14장 | 운영자 | 2025-04-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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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일차 삼하 13-14장 *주제 : 다윗의 황혼기 *Reading Guide 사무엘하 13-14장은 앞에서 나단 선지자를 통해 다윗 가문에 재앙이 있을 거라고 예언한 내용이 현실이 됩니다. 이 두 장은 다윗 가문 내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과 그 여파를 중심으로, 인간의 죄와 복잡한 감정,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와 은혜를 함께 묵상하게 합니다.
사무엘하 13장은 다윗의 장남 암논이 이복누이 다말을 욕보이는 사건을 다룹니다. 이는 단순한 가족 내 문제를 넘어, 다윗 가문에 깊은 상처를 남기며 이후의 분열과 비극의 도화선이 됩니다. 암논은 자신의 욕망을 사랑으로 착각했고, 그것이 이뤄지자 다말을 미워하게 됩니다. 그의 범죄는 다말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오빠 압살롬은 복수를 다짐하게 됩니다. 다윗은 이 일에 대해 분노했지만 아무 행동도 하지 않습니다. 이는 아버지로서, 왕으로서의 침묵이고, 이 침묵은 압살롬의 분노를 키우고 결국 암논을 살해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죄에 대한 방관은 또 다른 죄를 낳습니다.
사무엘하 14장은 암논을 죽인 뒤 도망쳤던 압살롬은 외가가 있는 그술에서 3년을 보냅니다. 다윗은 마음으로는 그를 보고 싶어 했지만, 용서를 선언하지는 못합니다. 요압은 여인 하나를 통해 지혜로운 비유를 사용하여 다윗이 압살롬을 돌아오게끔 설득합니다. 결국 압살롬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지만, 다윗은 그를 직접 만나지 않고 2년을 더 무시합니다. 형식적인 용서와 회복은 진정한 관계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이는 훗날 압살롬의 반역으로 터지게 됩니다.
다윗의 가정이 겪는 고통을 통해, 우리 삶의 갈등과 회복, 책임과 용서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해줍니다. 죄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하나님의 공의와 은혜를 함께 붙드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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