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는 다섯째주가 있는 마지막 주일은 3대가 함께 예배드리는 세대 통합 예배로 드리고 있습니다. 저 역시 어렸을 때 종종 어른 예배에 참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부흥회 기간에는 빠지지 않고 참석했던 것 같습니다.

​딱딱한 마룻바닥에 엎드려 설교를 공책에 요약해 적었던 경험은 지금도 참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물론 어렸기 때문에 설교 말씀을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제 나름대로 은혜를 받았었고 오늘날의 저의 신앙이 자라기까지 밑거름이 된 것 같습니다.

어린이는 교회의 미래입니다. 어린이가 없는 교회는 조용하긴 하겠지만 미래는 없습니다. 아이들도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며 회중의 일원임을 깨닫는 것은 중요합니다. 세대를 통합하는 예배 모델이 경건한 가정을 세우고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한 사실입니다.

​특별히 세대 간의 단절로 인해 신앙교육의 위기가 점점 커져가는 이때에 모든 세대가 함께 예배드림을 통해 어른들이 만나고 믿는 하나님을 아이들도 배우고 만나게 될 것입니다. 어른들이 찬송하고 기도하고 예배에 임하는 자세를 보면서 아이들도 배우게 될 것입니다.

​부모 역시 자녀가 지켜보고 있음을 의식하여 더욱 바른 신앙의 본을 보이고자 노력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이런 아름다운 전통을 계승 발전해 나가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