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일차 (레7-9장)

*주제 : 제사실전

*Reading Guide

레위기를 읽을때 지루하고, 읽고 나서도 무엇을 읽었는지 그 내용조차 잘 기억할 수 없는 이유중에 하나는 레위기를 읽을 때 상상력을 거의 발휘하지 않고 단순히 글자만 읽기 때문입니다. 

례위기에 소개되는 대부분의 동물제시는 닭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덩치가 큰 소나 양 또는 염소를 잡아 드린 제사였습니다. 레위기에서는 제사를 드리는 당사자가 직접 동물을 직접 잡아 가죽을 벗기고 각을 떠서 불에 태우는 등 엄청난 제사의식이 진행되고 있는데, 막상 레위기률 읽는 현대 그리스도인은 제사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광경을 전혀 의식하지 못한 채 레위기가 지루하다고 합니다.

레위기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이해하려면 독자들은 무엇보다도 레위기가 소개하는 제사의 세계로 들어가서 생생한 제사의 현장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피가 튀기고, 울부짖는 짐승들의 소리, 온몸에 피로범벅이된 제사장과 제사를 드리러온 사람들…

레위기 제사의 현장으로 우리 자신을 옮겨 놓을 때 레위기는 놀랄 만한 살아 있는 우리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레위기는 유대인의 자녀들의 회당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책입니다. 레위기는 유대인에게뿐 아니라 오늘 21세기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중요한 책입니다. 레위기를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면 속죄의 의미를 온전히 파악할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는 레위기를 인용하여 제자들을 가르치셨을 뿐 아니라 레위기에 나타나는 제사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을 가르치셨습니다. 막10:45절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여기서 '대속물'은 레위기 제사에 나타나는 개념으로, 레위기의 제사를 이해하지 못하면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세례 요한도 예수님을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 (요 1:29)이라고 묘사했습니다. 하나님의 어린양 역시 레위기의 제사에 나타나는 개념입니다. 이와 같이 레위기의 제사는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이해하는 모델이 됩니다.

레위기에 나타나는 제사 제도는 바로 그의 아들을 보내셔서 우리를 위해 죽게 하신 바로 그 하나님이 제정하신 제도입니다. 따라서 레위기에 나타나는 구약의 제사 원칙을 발견할 때, 우리는 거룩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그렇게 레위기 7장까지 5대제사에 대해서 읽으시면 됩니다.

이제 8장과 9장은 실제로 제사장 위임식과 첫 제사를 드리는 장면입니다. 출애굽기 29장에서 하나님은 하나하나 모세에게 제사장들은 이런 옷을 입어라, 제사장들은 이렇게 하나님께 예배드려야 된다 하면서 구체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것과 연결해서 읽으시면 됩니다. 출애굽기에서 이렇게 명령했는데 이제 실제 레위기에서는 위임식을 하고 첫 제사를 드렸을 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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